운동

무리한 홈트는 몸을 망치는 길!

깜시뚱띠 2021. 1. 14. 18:53

최근 무리하게 홈트를 진행하다 인대가 늘어나고 염증이 생겨 한달 동안 쉬어야하는 일을 겪게되었습니다.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한의원에서 치료한 손목

아마도 추운 날씨와 웜업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격한 운동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로스핏 박스에서 그렇게 힘든 운동을 해도 1년 동안 아픈 곳 하나 없었는데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집에서 홈트를 시작한 후 철봉을 달아 두고 눈에 보일 때 마다 풀업과 토스 투 바를 진행했습니다.

 

이걸 좀 적게 진행했으면 모르겠는데 박스에서 운동할 당시를 생각하여 좀 과하게 진행한 것이 화가되어 돌아온 것 같습니다.

 

 

 

(T2B) toes to bar

뭐 부끄러운 동영상입니다만 준비 운동 없이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5개 x 5세트를 진행했죠.

이틀 연속으로... 거기에 버피까지 했고요.

 

그 이전엔 준비 운동은 겨우 다이나믹 스트레칭 정도만하고 유튜브에서 본 5분 고강도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1분 스퀏 60개

20초 휴식

1분 푸쉬업 50개

20초 휴식

1분 싯업 40개

20초 휴식

1분 버피 18개

 

제가 할 수 있는 맥시멈이었고 숨이 살짝 가빠오며 땀이 이마에만 송글 맺히는 정도였습니다.

이때 멈췄어야했는데 동영상 말미에 1회가 부족하신 분들은 2회, 3회 하셔라고 하기에 무리해서 2회를 진행했습죠.

(푸쉬업과 싯업은 약 10개씩 줄고 버피는 2개 줄더군요 ㅎㅎ)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숨도 가빠오고 박스에서 운동하던 때의 느낌이 돌아오면서 다음 날 컨디션도 좋았죠.

이 운동 정말 추천드려요~ ^^

 

이렇게 주에 3~4일 운동을 고강도로 하는데 추운 곳에서 들어와 바로 철봉에 매달리고 준비 운동도 안하니 뭐...

이럴 줄 알았습니다. ㅠ.ㅠ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지속적인 데미지가 아닐런지.

첫 증상은 3개월 전 버피의 속도를 올리고자 무리하다 처음으로 통증이 세졌고(그 전에도 미세한 뻐근함으로 인대에 무리가 갔습니다만) 그 후 역도를 하면서도 뻐근한 정도고 운동 당시에만 통증이 느껴지고 씻고 나면 바로 회복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고요.

 

골프를 칠 때도 얼리 코킹을 하는 스타일인지라 손목을 많이 써서 데미지가 오곤했습니다만 역시 심하지 않았고 바로 회복되어 방심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자면 연습전에 대부분 스트레칭도 충분히 했고 센드로 어프로치 연습으로 예열하는 등 천천히 강도를 올라 갔었죠.

크로스핏은 코치님이 계시니 말도할 것도 없고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덕분에 2.5단계가 끝나가고(?!) 날이 풀리고 있는 시점에 필드도 못나가고 운동도 못가겠네요.

 

 

치료 방법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 봤는데 답은 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한달 정도 푹~ 쉬지 않으면 다시 재발되고 만성이 된다고 하니 정말 이 악물고 참아야겠습니다.(물론 하체 운동은 할거에요 ㅎㅎ)

 

스트레칭은 10분 정도로 가볍게 진행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용 영상을 찾아서 공유해 볼께요.

 

전 요가(?) 밴드와 허리 밴드로 어깨와 골반을 자극 주고 손, 발의 관절 범위를 넓혀주는 것을 선호하지만 집에서 아무런 도구 없이 맨몸으로는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천천히 시작해서 강도를 높혀가는 형식으로 가면 고강도 운동도 무리 없이 진행 가능할꺼에요. ^^

 

 

심으뜸님의 운동 전 스트레칭 영상

https://youtu.be/yyjOhsNEqtE

 

 

 

아쉬운 마음에 추억 들추기

 

조만간 건강 회복하여 다시 재밌는 일상을 기록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즐거운 인생은 적당한 유급 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모두 건강하게 무리하지 마시길 바래요~